2023. 11. 22. 23:48ㆍ2nd/Backpacking
백패킹을 시작하고부터 너무 가보고 싶었던 영덕 블루로드 B코스를 드디어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오길 너무 잘했고 왜 이제 왔나 후회도 됐다.
출발은 창포말 등대에서 시작
주차장이 그렇게 여유 있지 않으니 주차 자리가 없다면
조금 더 위쪽의 영덕 해맞이 공원 쪽에 주차를 하면 될 것 같다.
출발하고 데크 계단을 조금 내려오자
이렇게 바로 멋진 뷰가 나오는데
이곳뿐만이 아닌 트래킹 코스 거의 모든 곳이 너무 멋있었지만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 게 너무 아쉽다.
계속되는 멋진 뷰를 보면서 3km 정도를
돌길을 지나고
아스팔트 길도 지나고
데크 길도 지나면
노물항이라는 작은 어촌마을이 나온다.
출발지인 창포말등대부터 노물항까지는 3km 정도의 거리다.
노물항에는 우리가 점심을 먹기로 한 곳이 있다.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나는 물 없는 이런 오리지널? 물회를 좋아한다.
빈 그릇이 설명해 주듯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함께 식사한 8명 모두 너무 만족하는 식사였다)
블루로드 트래킹하러 왔으니 물회 먹어야 지였지만
물회를 먹으러 가서 블루로드 트래킹해야지
라고 생각이 바뀔 정도였다.ㅎ
블루로드의 멋진 경치도 선미횟집의 물회도 정말 최고다.
아직 3km 밖에 못 왔지만
남은 11km를 이런 멋진 풍경들을 보면서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출발 때부터 바람은 많이 불지만 엄청 맑았었는데 식사 후부터 좀 흐려졌고
바람 덕분에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내는 큰 소리와 올라오는 물보라가 장관이었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80% 이상은 이렇게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안녕 야옹아~
뭘 그리 잘 먹어서 포동포동한지..ㅎㅎ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잘 살아~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니
목적지까지 3km 정도 남은 경정항에 도착을 하고
경정항을 지나
목적지 바로 앞인
블루로드 출렁다리에 도착했으니 사진도 찍고
박지로 이동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면서 왔더니 역시 예상대로 박지에는 여러 팀들이 있었다.
다행히 제일 넓지만 바다에서 멀어진 박지에는 아무도 없어서 자리를 잡았다.
셋업하고 나니 다른 한 팀(2명)도 왔다.
해가 지고 나니 기온도 낮았지만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당일 온도 영하 6도 ~ 영상 6도 정도였으니
추위를 잘 안타는 나는 괜찮았는데 같이 간 팀원들은 조금 추워했다.
트래킹 코스 내내 보였던 호식이 두 마리 치킨...ㅎㅎ
그래서 먹게 된 호식이 두마리 치킨과
벵에돔 회, 멍게로 저녁 겸 안주하고
모두
Good night
역시나 가는 날은 꼭 이렇게 날씨가 기가 막히더라
정말 미세먼지 하나도 없는 너무나 맑은 하늘과 공기 그리고 바다를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차 더 밀리기 전에 가야 하니
정리 시오작~
해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다 정리를 늦게 시작했다.
정리 끝
모여모여
마무리 단체 사진 찍고 이제 각자 집으로 고고한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
좋은 날씨
좋은 음식
모든 게 정말 너무나 완벽했고
원래 바다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너무 좋은 바다 캠핑이었다.
영덕 블루로드 B코스 꼭 다시 온다.
-100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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