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3. 00:54ㆍ3rd/맛집 멋집
카페 입구를 들어가자
미국 빅베어 레이크의 산장이 떠올랐다.
23년 12월 8일 가오픈한 얼마 안 된
양주 기산저수지가 보이는 멋진 카페다
우선 주차장은 시원시원하다
주말 정말 복잡할 때 아니고서는 주차장이 모자랄 일은 없을 것 같다.
대략 60~80대 정도는 주차 가능한 것 같다.
카페 외관의 첫 느낌은
산장을 좀 더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것 같은 느낌이고
앞의 통창은 채광의 역할도 하지만
안에서 밖을 보는데 답답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해 준다.
입구의 손잡이도 창살도 디테일이 좋다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인트로에서 얘기한 것처럼
몇 년 전에 미국여행 때 갔었던
빅베어 레이크의 산장이 생각났다.
산장의 느낌을 최대한 현대적으로 잘 살려 논 것 같고
들어갔을 때부터 나올 때까지 오~ 하게 만드는
이것저것 디테일한 것들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인다.
양옆으로는 대형 테이블이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꼭 수염 많은 외국인 친구들 여러 명이
시끌벅적하게 웃으며 병맥주 마시는 로컬스런 분위기이다.
음료와 빵 주문을 하러 간다.
맛나 보이는 타르트와 미트파이가 잘 진열되어 있다.
주문하고 잠시 후에 딸기 타르트가 나와 딸기도 주문했다.
미국 시장에서 분필로 썼다 지웠다 하는 것 같은
큼지막한 메뉴판이 벽에도 있고
카운터에도 있다.
주문한 음료와 빵
미트파이 너무 맛있었다
다진 고기로 생각했는데 큰 깍두기 정도 사이즈의 고기가 씹히는 게 식감이 좋았고
저 토마토소스와의 조합이 기가 막혔다.
페퍼론치노 가루도 몇 번 매운맛을 올려줘서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좋았다.
생 딸기 타르트
딸기도 신선했고 꾸덕하고 바삭한 빵이 조화로웠다.
맛있지만 나한테는 너무 달았다.
블루베리 라임 에이드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정말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서 한 모금 마시고 혼자 실실거렸다.
라임, 블루베리, 민트 가 섞여있는데 너무 맛있었다.
구움 라테
추운 날 밖에서 바들바들 떨다가 들어와 한 모금 마시면 스르르 녹아버릴 것 같은? 맛이다.
왠지 털모자 쓰고 눈 내리는 창밖 보며 털장갑 낀 양손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은?
암튼 핫초코와는 다른 맛있는 달달함이었다.
피칸 타르트는 집에 포장해 왔는데 아직 안 먹었지만
다른 음료나 빵을 봐서는 맛있을 것 같다.
총 3층으로 되어있고
2층의 전체적인 분위를 찍어봤다.
창 밖으로 기산 저수지가 보이는데
겨울에 눈 내리는 날 꼭 오고 싶은 뷰와 분위기이다.
2층 가운데는 캠프화이어 하면서 모여 앉아 추위를 녹이는 콘셉트 같다.
1000cc 생맥주 잔 들고 팔씨름해야 할 것 같은 테이블과 의자 멋지다
2층 분리된 공간에는 삼각 bbq가 있는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12/8 가오픈하고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는지
3층은 준비 중이라 올라가 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오래간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카페였다.
재방문 의사 200%
집도 그리 멀지 않아서 곧 눈 오면 또 방문해야겠다.
그리고 스키장과 산에 자주 가는 나로서는
스키장 근처나 유명한 산들 중턱에도 하나씩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100맘대로-
LODGE의 사진들 조금 더 공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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